국내 최고 스프린터들과 경륜 선수들이 벨로드롬에서 한판승부를 펼친다.
현역 사이클 국가대표 단거리 최강자와 경륜 선수들 간의 특별경주가 오는 22일 경기도 광명 스피돔에서 펼쳐진다. 이번 특별경주에는 국내 최고 스프린터로 꼽히는 최래선(28·전주시청) 손경수(24·부산스포원) 김우겸(20·강진군청)이 나선다. 또 아마추어 스프린터 중 최강자로 꼽히는 정승균씨(28)과 박지웅씨(20)도 가세해 경륜 선수들과 맞대결에 나선다.
최래선이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스프린트 은메달리스트인 최래선은 2010년부터 국내 단거리 챔피언을 놓치지 않고 있다. 올해 역시 전국체전 경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래선은 현재 선발 중인 22기 경륜 후보생에도 도전, 제2의 사이클 인생을 꿈꾸고 있다. 손경수와 김우겸 역시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단거리 강자들이다. 손경수는 19세였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돼 경험을 쌓았다. 올해 전국체전 스프린터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우겸도 올해 전국체전 1㎞ 독주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사이클 기대주로 꼽힌다. 정 씨와 박 씨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로사이클 대회인 2015년 투르드 코리아 동호인 부문 최고 스프린터, 구간 스프린트 우승자다.
경륜 선수들은 '스피돔 사수팀'이라는 이름을 달고 특선급의 유태복(31·17기)과 양희천(34·16기)이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이다. 유태복은 강력한 선행력과 젖히기가 강점이다. 과감한 플레이를 앞세워 최근 4년 간 꾸준히 10위권을 마크해왔다. 양희천은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팀 스프린트 동메달을 따낸 뒤 경륜에 입문, 경륜훈련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최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지구력 보강에 성공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특별경주는 22일 11경주 종료 후인 오후 5시35분 펼쳐진다. 경주거리는 경륜과 같은 스피돔 5주회(1691m), 경기방식은 경륜규칙에 따라 진행되며 산악자전거(MTB) 마니아로 알려진 가수 김세환(67)이 선두유도원으로 나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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