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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최홍만, 논란 이후 첫 기자회견 "합의는 잘 마무리 됐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11-13 17:40 | 최종수정 2015-11-13 17:40


사기 혐의 최홍만

사기 혐의 최홍만, 논란 이후 첫 기자회견 "합의는 잘 마무리 됐다"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억대 사기 혐의'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13일 최홍만은 서울 청담동 로드FC 압구정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최홍만은 "언론에 나온 것과 같이, 합의는 잘 마무리 됐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게 없다. 이번 일로 우리 가족, 우리 주위분들까지 실망을 드려 마음고생이 많았다"며 그간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서 일이 잘 마무리 됐다. 앞으로 경기에 나갈 수 있게 기회를 준다면 운동으로 보답하겠다. 그게 내 길이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리에는 로드FC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최형기 변호사가 참석해 최홍만이 피해자들과 원만하게 합의했음을 알렸다.

그는 "현재 언론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불구속 기소 됐다 나왔는데, 일단 최홍만 측은 그러한 점을 통보받지는 못했다.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 금액에 대해 최 변호사는 "구체적인 금액은 말할 수 없지만 피해 금액과 그 쪽에서 요구하는 금액은 전해드렸다" 며 "추가 변제금액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동부지검은 억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최홍만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홍만은 2013년 12월 마카오에서 지인 문모(36)씨에게 "여자친구 시계를 사야 하는 데 돈이 필요하다"면서 71만 홍콩달러(약 1억400만원)를 빌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박모(45)씨에게 25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홍만이 문씨 등 고소인 2명과 합의했지만 사기 혐의는 인정돼 기소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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