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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몽룡 국정교과서 집필진 사퇴…만취 상태서 여기자에 성적 농담 물의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11-06 15:56 | 최종수정 2015-11-06 15:56


최몽룡 국정교과서 집필진 사퇴

최몽룡 집필진 사퇴

역사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초빙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기자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집필진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6일 "최 교수가 국편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으며 곧 국편에서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날 한 매체와 통화인터뷰에서 ""내가 국편한테 물의를 끼쳤다. 교과서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여기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당시 함께 있던 기자들이 불쾌감을 전혀 보이지 않았었는데 뒤늦게 논란이 생긴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 끝나고 나서 술한잔 했다. 우리방에서. 근데 그렇게 술먹고 다른 소리하는 건 참 이상하다"고 말했다.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최몽룡 교수는 4일 자신의 집으로 취재하러 온 조선일보 여기자 등에게 성(性)희롱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이 매체는 "조선일보 기자 등이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최 교수 집으로 찾아갔을 때 최 교수는 이미 제자들과 맥주를 마신 상태였다"면서 "최 교수는 집 거실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도 맥주와 와인, 보드카 등을 계속 마셨고 이 과정에서 여기자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과 부적절한 행동을 수차례 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집필진 구성' 등에 관한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최 교수의 제자들이 집으로 찾아와 집필진 참여를 만류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

최 교수는 6일 이에 대해 "예전에 어디서 들은 (성적) 농담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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