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 그룹의 마티아스 뮬러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재구성하기 위한 다섯 가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두번째 과제로는 과거 벌어진 일들에 대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추진하는 것을 제시했다. 뮬러 회장은 "우리는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 그것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라며, 극도의 철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감사법인인 딜로이트가 추가로 투입 되었으며, 책임자들은 가혹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번째 과제는 폭스바겐 그룹을 새로운 구조로 재편하는 것이다. 뮬러 회장은 "미래의 그룹 경영은 매우 큰 폭으로 분산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며, 브랜드 및 지역 별로 독립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뮬러 회장은 이사회는 브랜드간 전략 부문에 집중할 것이며, 그룹 내 각종 자원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너지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뮬러 회장은 "현재 300개가 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분석해 각각의 모델들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다섯번째 과제는 기존의 '전략 2018'을 새로운 '전략 2025'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제시했다. 뮬러 회장은 "폭스바겐 외부의 많은 사람들은 물론 일부 내부직원들도 기존의 '전략 2018'이 단순한 생산량 목표 이상의 것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요소들이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크게'라는 목표에 가려져 있었으며, 대표적인 요소가 바로 판매 대비 수익이다"라며 경쟁사 대비 10만대를 더 팔고, 덜 파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거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뮬러 회장은 새로운 '전략 2025' 개발을 향후 몇 개월간 진행해 내년 중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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