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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2940억…스마트폰은 적자 '경쟁력 약화'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10-29 22:30



LG전자 3분기

LG전자 3분기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조288억원, 영업이익 29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36.8% 감소했고 2분기에 비해서는 20.5% 늘어났다.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27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본 증권업계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부진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TV 사업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4조2864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72%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9% 증가,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및 울트라HD(초고해상도) TV 판매가 늘어났고 특히 북미와 중남미,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TV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적자를 냈다. MC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액은 3조377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1% 감소했다. 영업손익 역시 지난해 3분기 1686억원 흑자에서 올해 3분기 776억원의 적자로 전환했다.

신흥시장 및 국내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줄었고 시장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 주요 시장 환율 영향 등으로 결국 적자를 냈다.


MC사업본부는 3분기 14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이중 LTE 스마트폰은 970만대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에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6.0을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 5X' 등이 MC사업본부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컨과 가전제품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4조1534억원, 영업이익 2456억원으로 그나마 견조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21% 늘어났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북미, 한국 등 주력시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는 3분기 4786억원의 매출과 함께 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 늘었고 적자규모는 절반으로 줄였다. LG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카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VC사업본부는 수주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미래 자동차의 핵심부품 개발사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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