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핼러윈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고대 켈트인의 풍습에서 유래돼 미국에서 주로 즐기는 축제지만, 이색적인 코스튬플레이 때문에 하나의 파티 문화로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파티 분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맛과 멋을 더해주는 와인을 소개한다.
악마적인 캐릭터를 준비했다면, 아포틱 다크 (APOTHIC Dark)
800여년 전 유럽의 포도 재배자들은 가장 탐나는 포도들을 '아포테카'라 불리는 미스터리한 장소에서 블랜딩한 후 저장했다. 이 전통을 기반으로 탄생한 캘리포니아 블랜드 와인이 바로 아포틱으로 신비로우면서도 대담한 블랙&레드 디자인이 할로윈 파티주로 잘 어울린다.
마초적인 당신을 위한 카니버 (Carnivor)
야성미 넘치는 마초 캐릭터로 변장할 계획이라면 카니버를 추천한다. 라벨 가운데를 맹수가 할퀸 듯한 스크래치로 야성적인 매력을 더했다. '포식자'라는 뜻의 제품명의 카니버는 말 그대로 육류요리와 최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탄탄한 구조감 속에 진하고 감미로운 타닌이 바비큐 그릴요리와 잘 어울려 식사용 레드와인으로 사용하기 좋다. 750㎖에 6만원.
4차원 캐릭터로 변장한다면, 버젤페터(WuzelPeter)
홍대, 강남 클럽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허브 리큐르 버젤페터는 할아버지 요정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독일 민간 신화에 등장하는 요정인 버젤페터는 파티를 즐기며 장난치기를 좋아해 할로윈데이 캐릭터로 분장하기에도 손색없다. 토닉워터나 콜라 등 음료와 섞어 마시기 좋고, 네온효과가 있는 라벨은 블랙 라이트 아래에서 색이 변하는 효과가 있어 핼러윈데이 파티주로 더할나위 없다. 700㎖ 기준 4만5000원에 판매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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