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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면세점, 동대문-워커힐-평창 잇는 동부권 활성화로 승부수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5-10-27 15:20


워커힐 면세점이 동부권 관광 활성화로 면세점 비전을 제시했다.

워커힐 면세점을 운영중인 SK네트웍스는 27일 서울 명동 SK네트웍스 본사에서 '면세점 사업설명회'를 열고 "동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리적 거점으로 워커힐의 역할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메인스폰서인 SK그룹 차원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East Seoul/ East Korea'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내 관광산업의 균형발전과 국가 관광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워커힐의 53년 역사는 호텔의 역사가 아니다. 대한민국 문화관광산업의 역사다. 또한 워커힐 면세점은 23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비된 사업자다. 또한 워커힐은 '화커산장'으로 중화권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국내 최고수준의 유커 특화 서비스 역량을 가지고 있다. 워커힐을 관광한국의 미래를 위해 발전시켜 나가야 할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워커힐 면세점의 특허권을 지켜야하는 SK네트웍스는 추가로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에 신규 면세점 특허권까지 신청했다. SK네트웍스는 신규 면세점으로 동대문, 기존 면세점 워커힐, 강원도 평창으로 이어지는 'East Seoul/ East Korea'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로 경쟁 사업자인 롯데·신세계·두산 등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이를 바탕으로 2020년 워커힐과 동부권, 동대문을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연간 1870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또한 공항면세점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글로벌 면세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국내 3대 면세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SK네트웍스는 '선순환 상생생태계' 구축을 위해 총 8200억원의 면세점 투자비 중 2400억원을 사회 환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400억원 중 동대문 지역에 전통시장 편의시설, DDP 야경개발, 신진 디자이너 발굴,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등으로 1500억원, 워커힐 지역엔 랜드마크 개발, 관람차·분수쇼 등 관광상품 개발, 지역 사회 환원 등으로 9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들은 오너 경영인들이 직접 나서는 분위기에 대해 문 사장은 "SK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최태원)회장님은 방향을 정하고, 수평적인 관계의 회사들이 독립적으로 경영한다. 면세사업 확장과 관련해서 회장님과는 공유가 돼 있고 관심이 많다. 관계사들도 협조하고 있다. 단일 회사 사업에 꼭 회장님이 나와야만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SK네트웍스는 현재 리뉴얼 중인 워커힐 면세점을 올해 말 그랜드오픈할 예정이다. 매장 면적을 대폭 확대해 1만2384㎡(약 3746평)로 쇼핑환경을 개선하고, 관람차·분수쇼 등의 도심 복합리조트로 개발해 유커 중심의 면세점으로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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