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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캡슐 담배' 인체 유해성 여부 조사 방침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10-26 15:12


최근 흡연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캡슐 담배'의 인체 유해성 여부가 조사된다.

캡슐담배는 필터 속에 향을 내는 캡슐을 넣어 한 개비로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캡슐 담배 규제의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유해성을 분석하고 국내 판매와 해외 규제 현황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캡슐 담배의 유해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지만, 아직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캡슐 담배가 청소년의 호기심을 유도해 흡연중독에 이르게 할 수 있으므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캡슐 담배의 규제정책을 강화하고 그 위험성을 흡연자에게 알리기 위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려고 연구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담배회사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캡슐 담배 현황, 해외 캡슐 담배 현황과 규제정책, 국내 캡슐 담배의 캡슐 성분 분석, 해당 성분의 인체 위해성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더불어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 흡연자의 흡연 습성을 살펴보는 연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캡슐담배는 올해 1분기 국내 판매량이 16억5000만개비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KT&G 담배 가운데 14.7%는 캡슐 담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담배업체들도 캡슐이 들어간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캡슐에 든 첨가제가 담배의 자극은 낮추고 중독성을 강화해 담배의 인체 유해성을 증가시킨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한 캡슐이 연소할 때 발암물질 생성 의혹도 받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캡슐 담배 자체에 대한 규제 정책을 펴는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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