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과 김용필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KT&G 사옥에서 기존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나눔으로써 청년 고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노사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국가경제 발전에도 적극 기여키로 했다.
KT&G는 우선, 장기 연수 프로그램과 창업지원 휴직제도 등을 신설하고, 연차 사용도 적극 권장하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직장과 가정 생활의 양립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여성 인재의 육성 및 출산장려를 위해 기존 1년이던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한다. 이에 따른 고용효과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KT&G 전임직원의 5% 수준인 20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부터는 전국 각 지역별로 정규직 고졸사원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이들이 입사 후 군 입대를 하더라도 충분한 사회적응과 복직 준비를 위해 전역 이후 1개월까지 휴직기간을 늘려 주기로 했다.
KT&G는 이러한 제도 개선을 통해 우수한 인재 확보 및 육성을 통한 기업의 지속성장성을 확보하고, 국가적으로 직면한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 이후 수요감소 등 악화된 경영환경으로 인해 인력감축 요인이 있었지만, KT&G 노사는 신규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을 통해 국민기업으로서의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국내 기업 중 임금피크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지난해부터 시행중에 있으며, 올해의 경우 노사합의로 임직원들의 임금을 자발적으로 동결하는 등 일자리 나눔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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