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 환자에게 감염 질환은 치명적이다.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일반인보다 떨어져 세균,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면 상대적으로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소 고란 젤라코비치 박사는 23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70여 건의 연구를 재분석해 <미국 의학협회보>에 발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바 있다. '코펜하겐 쇼크'로도 불리는 이 논문은 "합성 비타민제 A, C, E 등을 복용하면 평균 5%, 최대 16%까지 사망률이 상승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핀란드 연구진이 3000명의 흡연자에게 당근 30g에 해당하는 합성 베타카로틴(=비타민 A) 20mg을 매일 복용시키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또 확인해야 할 것이 비타민 가루 등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드는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이산화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이 대표적이다. 이 성분들은 영양분 흡수율 저하, 성장 억제, 적혈구 수 감소, 규폐증, 폐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국내 시판 중인 비타민제뿐만 아니라 아마존, 아이허브 등에서 구할 수 있는 해외 직구 비타민제까지 포함하면 종합비타민제는 그 종류가 수십가지가 넘는다. 그 중에서도 100% 천연 원료를 사용했으면서도 화학 부형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비타민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멀티비타민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종합비타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함량 등만 생각하기보다 제대로 된 천연원료 100% 비타민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