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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재고상품 털어내기 될수도…미국과의 차이 '유통사vs제조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9-29 14:15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 거창한 작명과 달리 미국과는 다른 현실에 시민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이미 롯데와 현대,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25일부터 세일 행사를 시작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각종 편의점 등은 1일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소식을 듣고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은 SNS 상에 불만을 토로했다. 최대 70%라던 할인폭은 간데 없고, 평소의 할인행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씨유와 GS25 등 편의점들의 할인 행사 또한 직접적인 할인보다는 매달 진행해온 원 플러스 원(1+1), 투 플러스 원(2+1) 행사의 확대 선에서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다르다. 미국은 11월 마지막주 추수감사절 앞뒤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은 장부상의 적자가 흑자(black)로 바뀐다는 뜻이다.

앞서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는 CBS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미국은 제조사 주도로 세일 행사가 진행된다. 따라서 세일 폭이 매우 크다. 하지만

한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유통업체 주도로 진행된다. 소비자들이 사고 싶은 제품은 원래 가격으로 팔고, 오래된 재고 상품에 대한 할인폭을 높이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보름간 진행된다. 백화점 71개 점포, 대형마트 398개 점포, 편의점 약 2만 5400개 점포 등 모두 2만 6000여 점포가 참여할 예정이며 전국의 200개 전통시장과 인터넷쇼핑몰,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도 동참할 예정이다. 카드회사들은 무이자 할부를 5개월까지 허용하며, 정부는 이번 할인 행사를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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