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의 50% 정도만 지방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나홀로' 또는 '가족 일부만' 이주한 임직원은 56.9%인 3016명 이었고, 가족 모두 이주한 경우는 43.1%인 2280명이었다.
산자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한국중부발전·한국전력거래소·한국세라믹기술원 등 4곳의 임직원들은 모두 지방으로 이전했는데, 이 중 가스공사는 853명의 임직원 중 74.6%인 637명이 '나홀로 이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일부만 이주한 경우는 대한석탄공사 59%, 한국산업단지공단 56.5%, 한국 중부발전 40.8% 순이었고, 가족 모두 이주한 공공기관은 한국남동발전이 75.3%로 가장 높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 58.9%, 한국남부발전 57.5% 순이었다.
또한 한전 KDN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2곳이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 중 임직원 이주율이 16%대로 가장 낮았다. 한전 KDN은 임직원 1,044명 중 174명만 이주해서 이주율이 16.6%였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440명 중 16.5%인 73명만 이주했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임직원 모두 해당지역에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나홀로 이주'하는 것 보다는,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정부·지자체·공기업 모두 힘을 합해서 가족 모두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교육, 문화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015년 7월에 강원도로 이전, 임직원 이주현황 파악을 하지 못했고, 한국서부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방 이전이 마무리되지 않아서 제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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