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임직원들이 퇴직 후 관련업계 임원으로 재취업, 이른바 '전관예우'가 여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뒤이어 한국시설안전공단(14명), 한국토지주택공사(8명), 한국도로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각 6명), 한국수자원공사·교통안전공단(각 5명), 한국공항공사(4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코레일의 경우 퇴직 임직원 19명은 한국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공항철도㈜, 코레일로지스㈜ 등에 대표 및 임원으로 재취업했다.
또한 임직원 수 200명에 불과한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무려 14명의 전관예우를 배출했으며, 토지주택공사 8명의 퇴직자 중 7명은 ㈜메타폴리스, ㈜알파돔시티, ㈜메가볼시티 등 주로 주상복합아파트 대표로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전체 재취업자 82명의 재취업 직책을 보면 대표·사장이 21명, 부회장·부사장 4명, 이사 21명, 고문·명예회장 4명 등이다.
이 의원은 "국토부 산하기관을 비롯해 힘있는 기관 임직원들은 관련업계에 재취업해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취업심사 강화 등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