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국내 55개 상장제약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12월 결산 국내 55개 상장제약사의 2015년도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매출 순위 2위는 녹십자(4172억원)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1000억원에 가까웠다.
보령제약은 이 기간 1876억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 순위 11위에 랭크됐지만, 사실상 식음료 기업으로 변신한 광동제약을 제외하면 업계 순위 10위라고 볼 수 있다.
영업이익은 유한양행(379억원), 녹십자(371억원), 대웅제약(310억원), 동아ST(284억원), 광동제약(247억원) 순으로 많았다. 순이익 순위도 영업이익 순위와 같았다.
분석 대상 55개 제약사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5조3964억원) 대비 9.6% 증가한 5조9152억원이었다.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4%, 18.7% 증가한 4241억원과 34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17곳으로 지난해보다 1곳이 늘었다. 이들 기업은 총 4조216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액의 71.3%를 차지했다.
이어 매출액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인 기업이 15곳(총 매출액 1조738억원, 18.2%), 500억원 미만 기업이 23곳(총 매출액 6253억원, 10.6%)이었다.
한편,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줄어든 기업은 10곳, 영업이익 적자 기업은 6곳, 순이익 적자기업은 5곳으로 집계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