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1) 피부가 가장 많이 상하는 계절은?
여름은 태양이 대지 표면에 직각으로 뜨고 지기 때문에 단위 면적당 태양광선이 가장 강한 계절이다. 당연히 자외선 지수도 높다. 또한 야외활동이 잦은 시기이므로 자외선에 노출이 많을 수밖에 없다.
병원에 와서 관리 받고 치료하기 힘들다면 집에서 각자 실천할 수 있는 피부 보호를 위한 관리법을 소개한다.
1. 자외선 차단제
피부 관리의 첫 번째 원칙은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원칙이다.
자외선은 잡티와 기미 같은 색소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를 파괴해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유발한다. 당연히 SPF와 PA 지수가 높은 제품이 더 기능이 좋다. 하지만 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피부에 자극이 강하므로 자기 피부에 부담되지 않는 제품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여름이라면 2~3시간 간격으로, 아니 생각날 때마다 자주자주 발라주도록 한다.
2. 일광화상
여름철 야외활동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햇빛에 의한 화상이다. 처음에는 붉다 싶지만 햇빛에 노출 된지 6시간정도 지나면 통증과 열감을 유발한다.
당연히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햇빛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삼가하고 반드시 색깔 있는 긴팔 옷을 준비하자. 이미 햇빛에 노출된 이후라면 즉시 찬물로 열기를 충분히 식혀줘야 한다. 손상 받은 부위에 오이나 감자를 이용해 팩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상 받은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때 필요하면 항생제 연고나 오일 등으로 보습에 신경 써 주는 것이 좋다. 물집이 잡히는 경우에는 물집을 일부러 터트리지 말고 화상에 준하여 치료해야 하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3. 벌레
여름이 지나고 나면 다리나 팔에 검은 색소 침착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분들이 많아진다. 벌레 물린 자리에 생긴 색소침착이나 모세혈관 확장증이다. 시간이 지나면 대개 좋아지기는 하지만 그 흔적이 남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얇고 검은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데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벌레퇴치 스프레이나 로션 등을 준비하고 물리고 나서는 절대 긁지 않도록 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바르는 약도 가려움증 완화와 부종감소에 도움이 된다.
4. 무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무좀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더 많이 발생한다. 손과 발을 청결히 유지하고 건조한 상태를 만들어 주기 위해 맨발이나 샌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손발톱에 발생한 무좀은 반드시 먹는 약을 복용하여야 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 즐거움은 짧지만 그 후유증은 만만치가 않다. 우리의 소중한 피부를 위해 야외활동을 많이 한 날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피부에 휴식을 주자.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마스크팩을 시원하게 냉장실에 두었다가 잠시 얼굴에 얹어주자. 쉽고도 유용한 피부 휴식법이다. 글·권병소 엔비유 성형외과 피부과 대표원장(대한비만체형학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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