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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조지 왕자 그만 찍어!" 경고…트렁크서 파파라치가 '깜짝'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08-16 23:13 | 최종수정 2015-08-16 23:59



조지 왕자 그만 찍어 ⓒAFPBBNews = News1

조지 왕자 그만 찍어

영국 파파라치들이 조지 왕자의 사진을 찍기 위해 극성을 부리자 영국 왕실이 전례 없는 경고를 내놓았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14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공개 서한을 통해 파파라치가 점점 더 위험한 방법을 쓰고 있다며 전례 없이 단호한 '경고장'을 내놨다.

대변인은 최근 놀이터에서 노는 조지 왕자를 찍으려고 하루 종일 자동차 트렁크에 숨어있던 파파라치를 적발했다며, 가족들이 탄 차를 추적하거나 조지 왕자를 놀이터 근처로 유인하기 위해 다른 아이들을 이용하기도 했다고 조목조목 사례를 열거했다.

대변인은 "누군가 사진을 찍는 것과 해를 가하려는 행위가 항상 즉각적으로 구분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런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 방법도 점점 더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왕세손 부부는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에게 괴롭힘과 감시로부터 자유로운 어린 시절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부분의 언론과는 별개로 일부 파파라치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

조지 왕자 그만 찍어"라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가디언에 올해 들어 파파라치가 급증해 이 '경고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왕세손 부부가 서한 작성에 깊이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왕실이 언론의 사생활 침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처럼 단호하고 구체적인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윌리엄 왕세손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케이트 미들턴, 2년 뒤에 첫아들 조지를 출산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3위, '로열 베이비'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조지 왕자, 언론에 모습이 공개될 때마다 귀여운 모습과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영국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스포츠조선닷컴>


조지 왕자 그만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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