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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로 집계됐다.
특히 미혼 및 이혼으로 1인 가구가 급증했다. 미혼 1인 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엥겔계수(식료품 지출 비중)와 슈바베계수(주거비 지출 비중)가 가장 높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김광석 선임연구원은 "가처분소득이 작아 필수재적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소비활동이 위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30대 1인 가구는 주거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 인가구는 주택소유비중은 23.8%로 가장 낮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인구구조 뿐만 아니라 가구구조 변화에 부합하는 주택·복지정책이 필요하다"며 "주거불안이 높은 20·30대 1인가구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1인가구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보급을 통해 가구구조 변화에 부합하는 소비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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