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진 폭발사고업체, 알고보니 위험 화학약품 전문 처리…연간 100만t 소화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8-13 19:16 | 최종수정 2015-08-13 19:17


중국 텐진항서 폭발사고

중국 텐진(天津)항에서 12일 초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폭발 사고를 당한 기업은 위험물질 전문 처리업체로 연간 소화물량만 1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폭발이 발생한 컨테이너 야적장을 관리하는 루이하이(瑞海)물류는 주로 위험 화학약품의 컨테이너 선적과 하적. 운송 등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2일 밤 중국 텐진항에서는 유독성 화학물과 가스가 저장된 산업지구에서 두 차례 폭발 사고가 발생해 소방관을 포함해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300~4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폭발 충격이 수㎞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릴 정도였고 유리창 등이 깨지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하이 회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가 주로 다루는 화학물질은 액화가스, 가연성 액체, 독극물, 부식약품 등 모두 7가지 종류로, 현재 이 회사의 웹사이트는 폐쇄된 상태다.

텐진 해사국은 지난 2013년 야적장을 사용하는 5개 독극물 취급 회사들을 상대로 검사를 했으며 루이하이도 대상에 포함됐지만 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텐진시는 이달초에도 위험 화학약품 취급구역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했지만 결국 미봉책에 그쳤다.

한편 사고 현장에는 아직 위험 화학물질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중국 텐진항서 폭발사고 중국 텐진항서 폭발사고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