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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탈주 성폭행범' 김선용, 도주 28시간만에 경찰에 자수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8-10 19:44 | 최종수정 2015-08-10 19:45



대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탈주한 치료감호 수용자 김선용(33)이 10일 오후 경찰에 자수했다. 도주 28시간여 만이다.

10일 대전지방경찰청은 "김선용이 오늘 오후 6시 55분 둔산경찰서에 들어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김선용은 경찰서를 찾기 1시간여 전 전화로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용은 전날 오후 2시17분경 대전의 한 병원 7층에서 입원 치료 중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났다. 그는 지난 2012년 6월28일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강간)죄 등으로 징역 15년 및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감호 집행 중이었다.

김선용은 회색 반소매 티셔츠에 환자복 차림으로 병실을 빠져나와 정문 밖으로 빠져나갔고, 치료감호소 측은 사건 발생 1시간 30분 뒤인 이날 오후 3시47분경에서야 112로 신고했다.

그 사이 김선용은 오후 2시30분경 인근 아파트 옷 수거함에서 꺼낸 흰색 반소매 티셔츠와 파란색 바지로 옷을 바꿔 입고 아파트를 벗어났다.

아파트 입구 폐쇄회로((CC)TV)에는 김선용이 흰색 반소매 티셔츠와 파란색 바지를 손에 쥐고 계단참으로 들어섰다가 2분 뒤 들고있던 옷으로 갈아입고 나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경찰은 바뀐 복장과 인상착의를 토대로 연고지를 중심으로 그의 뒤를 쫓았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이후 새로운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선용을 상대로 도주 경로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스포츠조선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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