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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시티', 쟁쟁한 경쟁자 제치고 과천벌 신흥강자 등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8-10 08:32



'파워시티'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과천벌의 왕좌에 올랐다.

'파워시티(한국·거·4세·1등급·레이팅 102·조교사 이신영·마주 최종환)'는 9일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서울 제9경주로 펼쳐진 대상경주(일간스포츠배·국산·1800m·3세 이상)에서 1분55초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58㎏의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을 안고 뛴 '파워시티'는 경주 초반 '뉴화이트삭스' '메니머니' 등 우승후보들과 선두그룹을 유지했다. 4코너까지 3위에 머물던 '파워시티'는 바깥쪽 추입을 시도하며 마지막 100m 지점에서 '뉴화이트삭스'와 반마신차로 거리를 좁혔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이신영 조교사는 "경험 면에서나 말의 여러 능력치를 봤을 때 충분히 기대가 되는 말이었다. '파워시티'는 스타트가 좋은 말이지만, 데뷔전부터 장거리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이번 경기는 출발대가 1번으로 워낙 유리했고 말의 컨디션도 최근 들어 가장 좋은 것 같아 기대가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워시티'를 몬 박태종 기수 역시 "오늘 '파워시티'의 컨디션이 좋았다. '파워시티'는 모래를 맞으면 잘 뛰지 않는 습성이 있어서 웬만하면 모래를 맞지 않고 바깥쪽으로 타려고 했었다. 이번 경주는 선행마들이 워낙 빠르게 달렸고, 역시나 말이 모래를 맞으니 잘 따라가 주지를 않았다. 그래도 말이 워낙 힘이 있으니 믿고 바깥쪽으로 빠져서 추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경주엔 무더운 날씨 속에도 약 3만 여 명의 관중이 몰려 열띤 응원을 보냈다. 총매출 50억원에 배당률은 단승은 4.1배, 복승식은 2.8배, 쌍승식 7.3배를 기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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