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경영권 싸움을 계기로 정부와 여당이 대기업의 기형적인 지배구조 개선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야당도 제2의 경제민주화를 내세워 고강도 처방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총수가 보유한 지분에 배우자·자녀가 보유한 지분을 더한 '총수가족 지분'도 0.49%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4촌 이내 친족이 소유한 지분 규모도 평균 0.73% 정도였다.
총수별로 보면 최근 골육상잔의 경영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의 신격호 총괄회장이 0.05%로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낮았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0.07%로 뒤를 이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78%), 허창수 GS그룹 회장(1.25%),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12%) 등은 1%대의 지분율을 나타냈다.
10대 그룹 총수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계열사 보유 지분율은 2.24%로 가장 높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율은 1.89%로, 두 번째로 높았다.
총수 개인과 배우자, 자녀 등 직계가족이 보유한 지분을 합친 결과에서도 박용곤 회장 가족의 보유 지분은 0.03%에 그쳐 가장 낮았다.
정몽준 회장 가족(0.76%)과 구본무 회장 가족(0.13%), 최태원 회장 가족(0.51%) 도 지분율 1% 아래였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 직계 가족도 보유 지분이 1.94%에 불과했다.
김승연 회장 가족(1.90%)과 허창수 회장 가족(1.36%)의 보유 지분도 1%대에 그쳤다.
총수 가족이 보유한 지분율도 이건희 회장 가족이 5.16%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정몽구 회장 가족(3.60%),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가족(2.57%) 등의 순이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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