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마 관계자가 느끼는 한국 경마는 '비교적 공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서 경마고객들은 경마시행 체계와 관련해 '경주감시 및 제제 처분(19.8%)', '핸디캡 부여경주(16.2%)', '경마비위 조사 및 단속(15.1%)' 순으로 불공정하다고 답했으며, 경마 시행과 관련해 '기수가 최선을 다하지 않을 때(27.9%)', '인기말이 하위권의 성적으로 입상을 했을 때(20.5%)', '비인기말이 상위권의 성적으로 입상을 했을 때(15.1%)'순이었다.
마사회는 '이번 경마공정성 지수 시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객관적 진단지수의 지표의 개선과 관계자 인식 개선을 위한 소통 강화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자평했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말관리사 등 설문대상자 층 확대, 경마시행부서와 경마관계자 간의 소통강화 및 의견 수렴 노력 확대, 경마고객의 공정경마에 대한 불신과 오해불식을 위한 관련부서 협력을 통해 공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 20일 진행된 조교사-기수 간 윤리협약 체결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점오 렛츠런파크 서울 조교사협회장은 "경마관계 종사자들이 그간 부정경마 등 많은 의혹을 받아왔다. 기수협회와의 논의를 통해 양 단체간 윤리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끌어 낸 만큼 앞으로도 윤리위원회를 중심으로 더 맑고 더 깨끗한 경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국 렛츠런파크서울 기수협회장도 "모두가 힘을 모아서 공정경마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 마사회는 경주시행 및 심의과정에 대한 경마고객 불신 해소를 위해 심판위원(스튜어드)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스튜어드 프렌들리(Steward Friendly)제도'를 도입했다. 심판위원의 역할이 경마의 공정성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알리고, 심의실을 언론 및 경마팬에 전면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매달 기수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기수리뷰(review)제도의 참관 대상자를 경마팬 및 관계자들로 확대하고, 경마방송을 통해 기수리뷰제도를 소개할 예정이다. 임성한 마사회 경영관리본부장은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경마를 혁신하고 공정성을 갖추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