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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익산 경찰서
앞서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5년 전인 지난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이 다뤄졌다.
제작진은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제보전화를 받은 후 해당 사건을 추적, 진범은 따로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범인으로 지목돼 10년 징역형을 받은 최모(31·당시 16세)씨가 2010년 만기 출소를 한 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며 재심청구를 했고, 광주고등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내용도 함께 전했다. 당시 최씨는 혈은, 증거 등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익산경찰서에 감금, 구타를 당한 후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씨는 "잡히고 나서 바로 경찰서에 간 게 아니라 여관을 데리고 갔다. 거기서 머리도 때리고 무자비하게 맞았다.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 무섭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 항고했고 최씨는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8월 9일로 끝이 나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더라도 진범을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 사건으로 해당 경찰들은 표창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제작진은 당시 사건을 맡았던 경찰을 찾아갔지만 이들은 "내가 죄인이야 뭐야? 그 때 일을 기억 안 난다"며 오히려 역정을 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당시 경찰들은 다 사직하라', '천벌 받아요', '가장 좋은 시절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 민중의 지팡이들' 등의 제목으로 프로그램이 방송된 18일부터 이틀째 익산경찰서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익산 경찰서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익산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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