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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메르스로 묶인 여름 재고 대규모 할인전 '스타트'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5-07-16 14:24


대형마트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할인전을 시작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여름 의류, 잡화, 바캉스 용품 등 1000억원 규모의 '창고 대방출전'을 실시한다. 이마트 자체 패션브랜드인 데이즈 의류와 이너웨어를 최대 60% 할인하고, 남성 에어로쿨 폴로티와 여성 반팔 그래픽티를 9900원, 여성용 레이온 프린트 원피스와 남성 비즈니스 반바지를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빅텐 캠핑용품(의자, 테이블, 침낭, 코펠세트) 전 품목을 20% 할인한다. 빅텐 텐트 10만원 이상 구매 시엔 3만9000원 상당의 그늘막도 추가로 증정한다. 스노클, 오리발 등 물놀이 용품은 2만3200원에서 2만99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여름이 막 시작된 7월 중순에 여름 패션상품 처분에 나선 것은 지난달 메르스 여파로 패션 매출이 전년 대비 18.2%나 줄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패션 상품이 예상한 기간 안에 팔리지 않으면서 전체 패션 재고가 약 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 증가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모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롯데마트 역시 29일까지 여름 아이템 재고 1000여가지 품목을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우수재고 대 방출전'을 진행한다. 롯데마트의 대표 품목은 '내추럴 스틱 대자리'(90×100㎝) 9900원, '3D 에어매쉬 통풍방석' 5900원, '쿨 타월' 3000원 등이다. 여름 침구 70여종도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인견 카페트'(150×200㎝)를 1만9900원에, '인견 홑이불'(150×200㎝)을 9900원에 선보였다. 롯데마트 자체 의류 브랜드인 '베이직 아이콘'은 여름 신상품 230여개 품목 100만장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16일부터 8월 12일까지 신선식품, 가공식품, 여름의류 등을 할인 판매하는 '기(氣) 세일' 행사를 시작한다. 여름 의류는 3900원, 5900원, 7900원 균일가전을 진행하고, 비치백을 20% 할인해 판매한다. 거봉, 수박, 메론, 삼겹살, 육포 등 다양한 여름 먹거리를 저렴하게 선보이고, 롯데 아이시스 생수(2ℓ), 트레비, 썬케어 제품 등 인기 생필품을 '1+1에 판매한다. 제과 및 음료, 통조림은 1000원 균일가로 선보인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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