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수입차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런 가운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 공식 딜러인 선인자동차가 최근 연이어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저기 긁힌 흔적…전시차가 신차로 둔갑?
A씨는 지난 6월 서울 삼성동의 선인자동차 삼성전시장을 통해 2015 포드 몬데오를 구입했다. 같은 달 23일 차량을 인수받은 A씨는 내부를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컵홀더 부근 하이그로시·뒷문 도어트림 부분에 긁힌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앞, 뒤 범퍼의 색상은 달라 보였다. 이에 A씨는 해당 차량을 판매한 영업사원에게 평택 PDI(Pre-Delivery Inspection)센터에서 당일 출고했는지 문의했고, 영업사원은 "틀림없다"고 답했다. PDI센터는 출고 전 차량을 점검 및 보관하는 곳을 말한다.
결국 교환을 요구한 A씨는 또다시 지점으로부터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누군가가 해당 차량을 구매하기로 했으니, 차량 이전 후에 교환해주겠다는 것이었다. A씨는 "호갱이 된 기분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강력한 항의를 받은 해당 지점은 며칠 뒤 차량을 교환해주었다.
이에 대해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7월 초에 교환 처리된 사항인데 일이 불거져 당혹스럽다"며 "영업사원과 소비자와의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차량은 미리 출고해 보관했던 것이며, 절대 전시차량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최근 선인자동차는 문제가 된 삼성전시장을 대치전시장으로 흡수, 통합 운영한다고 밝혔다.
'뻥 광고'에 공정위 제재 받기도…
앞서 선인자동차는
하지만 업체측의 광고와 달리 이 기능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토러스 일부 모델에만 적용되고 국내에 수입된 차량에는 장착되지 않았다.
결국 선인자동차는 미국 판매 모델을 토대로 만든 자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그대로 국내 광고에 사용해 결과적으로 차량 기능을 허위 표기한 셈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문제의 광고를 본 소비자는 토러스에 HSA가 장착된 것처럼 오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신차에 없는 옵션이 고객 안내용 브로슈어 제작 과정에서 실수로 기재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포드코리아는 지난 6월 1120대를 판매, 월 최고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6월 710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58% 증가한 수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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