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가 8일 고객들이 음성로밍 서비스에 대한 요금폭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음성로밍 요금 알림'과 '음성로밍 안심 차단'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음성로밍 요금 알림 서비스는 해외에서 고객이 걸거나 받은 모든 음성·문자 로밍 요금의 월 누적 금액이 1·3·5·8·10만원(이후 10만원 단위)에 도달할 때마다 문자로 실시간 알려주는 서비스다. 음성과 문자의 로밍 요금 합계가 월 50만원을 초과하면 음성·문자 로밍을 자동으로 차단해준다. 두 서비스 모두 무료이고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그동안 데이터 로밍 요금은 국내 통신사들이 사용량 통보 및 사용액이 일정액에 도달하면 차단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음성·문자 요금에 대해서는 이런 서비스가 없어 요금 폭탄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국가별, 통화 종류별로 복잡한 음성로밍 요금 때문에, 해외에서 음성로밍 이용 시 정확한 사용금액을 알기 어려워 고객들의 불안감이 컸다.
KT는 약 1년 간의 시스템 연구 및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해외에 있을 때에도 음성·문자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로밍 고객들의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음성로밍 요금 알림과 음성로밍 안심 차단 서비스는 8일부터 한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일본, 미국과 분실·도난의 위험이 큰 스페인, 포르투갈 4개 국에 우선 제공되며, 7월 중 중국 적용에 이어 연말까지 한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15개 국가(전체 여행객 중 방문 비중 90%)로 대상국을 넓혀갈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국내 최초 '음성로밍 요금 알림' 서비스와 '음성로밍 안심 차단' 서비스를 통해 KT 고객들은 요금 폭탄 걱정 없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쉽게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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