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자 10명 중 3명은 구직활동 시 본인의 학력보다 낮은 조건인 곳에 입사지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중 41.2%는 입사지원 하면서 학력을 숨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처음 학력을 낮춰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구직활동을 시작한지 평균 7개월이 지난 후부터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하지만, 절반 이상(53.7%)은 학력을 낮추고도 서류통과에 별반 차이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학력을 낮춰 취업했을 때의 회사생활 만족도는 어떨까?
최종 합격 경험이 있는 응답자(548명) 중 68.6%가 회사생활에 불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연봉이 너무 낮아서'(61.2%, 복수응답), '단순 업무를 하고 있어서'(40.4%), '일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해서'(39.9%), '배운 지식을 활용하지 못해 아까워서'(32.4%) 등을 들었다.
한편, 우리 사회의 학력 인플레 과열 수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6%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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