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류 업계를 비롯한 식품, 외식 업계에서 새로운 형태의 멀티 바람이 불고 있다.
주류업계, 저도주 멀티 향으로 젊은 층 유혹
최근 멀티 플레이버 트렌드가 가장 핫하게 불고 있는 곳은 주류 시장이다. 저도주 열풍에 과일향이 가세하면서 높은 도수의 양주는 물론 칵테일형 저도주인 RTD(ready to drink)제품까지 보다 가볍고 새로운 맛으로 어필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과업계, '허니+@' 시리즈로 신드롬 이어가
제과업계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허니' 신드롬이 아직도 거세다. 이례적인 품귀 현상을 빚은 해태 제과의 히트작 '허니 버터칩' 이후 허니 베이스에 다양한 맛을 더한 '미투' 상품이 제과 업계에 활력을 불어가고 있다. 농심은 '수미감자칩 허니머스타드'로, 롯데제과는 '꿀먹은 감자칩'으로 오리온에서는 '오!감자 허니밀크'로 각각 반격에 나섰다.
허니 시리즈 외에 멀티플레이버 한정판 제품도 등장했다. 롯데제과의 '몽쉘 핫초코&시나몬'은 믹스앤매치 컨셉트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향긋한 시나몬 케이크에 진한 코코아크림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크림케이크다.
외식업계, 콤비네이션 메뉴 조합 대신 콤비 플레이버 조합
메뉴 개발 및 출시가 상대적으로 쉬운 외식 업계에서는 하나의 가격으로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다. 초창기 콤비네이션 메뉴가 단순히 인기있는 두 가지 메뉴를 반씩 합친 것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재료의 식감이나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스터피자의 '로맨틱콤보'는 피자 한 판에 통 새우와 비프 스테이크의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러블리피스'와 과일 박힌 크림치즈의 '스윗피스'를 함께 배열해 피자 한 판에서 4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공차코리아의 '베스트 콤비네이션'은 주문 시 다섯 가지 맛의 토핑 조합을 통해 베이스 티의 풍미와 함께 토핑의 식감이 함께 느껴진다. 커스터마이징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대부분의 메뉴에 콤비네이션이 가능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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