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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백인...흑인 행세하며 미 흑인 인권 운동 동참 왜?

기사입력 2015-06-14 10:07 | 최종수정 2015-06-14 10:08



알고 보니 백인

알고 보니 백인

미국의 가장 오래된 흑인 인권 단체를 이끌어 온 여성 지도자가 백인으로 드러났다.

미국 현지 언론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의 흑인 인권 단체인 흑인지위향상협회 워싱턴 주 스포케인 지부장인 레이철 도우젤을 집중 조명했다.

흑인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한 레이첼 도우젤은 최근 시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감시하는 경찰 옴부즈맨 위원장에 임명됐지만 흑인이 아니라는 의문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레이첼은 '당신의 아버지가 정말 흑인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그건 정말…. 당신 질문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변을 회피하며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레이첼의 친부모는 "딸이 왜 자신의 인종을 속이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8~9년 전부터 흑인 행세를 했고, 지금은 흑인 인권을 대변하는 흑인 여성으로 알려졌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백인이라는 것을 들킬까 봐 우리와의 접촉도 피한다. 이런 행동이 이해가 안 가고 슬플 뿐"이라며 금발 소녀 때의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어머니 루탄은 "흑인 아이 4명을 입양하면서 딸이 흑인문화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흑인 학생이 다니는 대학에 편입한 뒤 흑인 문화에 강하게 동화됐고 그것이 딸의 정체성을 바꾼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레이첼을 흑인으로 알고 경찰 옴부즈맨 위원장에 임명한 스포케인 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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