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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미 연기 “국민 안전 최우선”…미국 “충분히 이해”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6-11 08:35 | 최종수정 2015-06-11 08:35


대통령 방미 연기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대응을 위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국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이에 미국 한반도 전문가들은 10일(현지시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가까운 시일 내에 박 대통령의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일정 재조율 작업을 벌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방미를 연기하기로 한 결정은 아쉽지만,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모든 국가 지도자는 외교일정에 영향을 끼칠 국내적 상황과 재난에 직면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관계가 전반적으로 매우 좋은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나는 이것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조만간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잡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백악관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박 대통령을 초청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석좌는 "메르스 사태가 결국 바로잡히겠지만 수 주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박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다음 주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국내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우 홍보수석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메르스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주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그동안 박 대통령은 국내 경제활성화와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요국을 방문하는 순방외교를 해왔다"며 "그러나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방미일정을 연기하고 국내에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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