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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틈새 시장 공략…분식ㆍ간식시장 경쟁력 활용할 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6-04 11:58


외식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템은 한식이다. 다음으로는 분식ㆍ간식 아이템을 꼽을 수 있다. 과거 먹거리 틈새시장으로 2000년 이후 급성장을 보였다. 분식간식 아이템은 객단가가 낮다는 단점은 있지만, 불황기에도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대표적 생계형 창업아이템으로 손꼽혀 왔다. 문제는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제살 깍아먹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운 브랜드가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피자전문점 피자헤븐은 국내 최초 18인치(46㎝)피자라는 차별성을 내세워 인지도를 높였다. 크기는 18인치에 달하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여기에 모든 피자 메뉴를 씬크러스트로 주문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피자헤븐의 씬크러스트 피자는 얇은 도우를 여러 겹 눌러 만든다.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맛과 가격을 따지는 대학생 사이에서 피자헤븐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이 3년간 준비 끝에 올해 자신 있게 선보이는 '더파이브'는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캐주얼 수제버거전문점이다. 햄버거 외에도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더파이브의 또 다른 특징은 사업자협동조합 출범이다. 이를 위해 5호점까지 사업주에게 초기 브랜드 사용료(가맹비), 교육비, 1년간 로열티, 인테리어비용 할인 등 총 3500만원 상당의 혜택이 한시적으로 제공된다. 사업자협동조합이 출범하면 더파이브 각 매장의 사업주들은 사업체를 소유하는 동시에 구매결정 등 주요 부분에 본사와 함께 1인1표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된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몬스터김밥은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김밥에 어육함량 70% 이상의 프리미엄급 어묵으로 감싼 이색 메뉴, 몬스터김밥을 선보이며 김밥시장에 새로운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김밥 표면을 몬스터어묵으로 감싼 뒤 순간적으로 튀겨내는 조리법 또한 김밥 브랜드 최초로 특허출원된 상태다. 김밥에 들어가는 우엉을 와인과 흑설탕, 각종 야채를 넣어 조리고, 톡 쏘는 맛과 독특한 향으로 풍미를 완성해 기존 김밥 브랜드와 차별화를 갖는다는게 몬스터김밥의 평가다.


생면전문점 국수나무는 면발을 기름에 튀겼을 것이라는 오해와 편견을 보란 듯이 깨고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과 수작요리로 경쟁력이 높은 브랜드다. 아울러 국수나무는 국내산 식재료와 친환경제품,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인증제품, 사회적 기업제품을 사용해 주 고객층인 가족과 주부 고객의 신뢰가 높다는게 특징.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재료를 통해 균형있는 영양소를 제공하는 것도 국수나무가 주목받는 이유다.

치킨과 피자를 결합한 치킨퐁은 오븐치킨, 화덕피자에 냉각테이블을 이용한 전용잔 등으로 차별 요소를 갖췄다. 치킨퐁의 아이스폴잔은 일반 맥주잔과는 달리 탄산이 산화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해 맥주 고유의 성분과 맛을 유지시켜주는 특허 잔이다. 치킨의 메뉴는 열풍오븐방식으로 흑마늘 염지 과정을 거쳐 뒷맛이 깔끔하며 닭 가운데 가장 큰 10호닭을 사용해 양 또한 푸짐하다.

닭강정 브랜드 가마로강정은 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해 기존 닭강정과 차별화를 만들었다. 소화가 힘든 밀가루 대신 열량이 낮고 소화율이 우수한 쌀가루를 반죽에 사용해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냈다. 또 100% 해바라기만을 사용해 건강을 챙겼다. 특히 오픈형 시스템으로 조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의 신뢰와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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