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조원대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2조2152억원으로 1위에 올라있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10조4130억원으로 2위다.
그런데 제일모직과 삼성에스디에스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 이재용 부회장은 서경배 회장을 제치고 주식 부자 순위 2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 자산이 급증한 것은 지난 26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을 밝히자 보유 주식이 일제히 올랐기 때문이다. 제일모직 주가는 22일 16만3천500원에서 이날 19만2천원으로 17.43% 뛰었다. 삼성SDS는 33만5천원으로 1주일간 26.4% 올랐다.
또 이번 주가 상승으로 이건희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 주식 자산의 가치는 29조7천328억원으로 1주일간 2조2천928억원(8.4%) 불어났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주식 자산도 각각 3조190억원으로 1주일 새 20.3%씩 늘어났다. 다만,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이번 주에 1.2%, 3.2% 줄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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