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의 청산 여부를 두고 법원이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달 팬택의 공개 매각 입찰을 진행한 결과 인수의향서를 낸 3개 업체 모두 실질적인 인수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 입찰 절차를 모두 중단했다. 3차례에 걸친 팬택 매각 시도 모두 실패하면서 업계에서는 결국 팬택이 청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팬택 공개 매각 절차 자체의 실효성이 더는 없다고 본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팬택의 회생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법원은 물론 주요 채권단 역시 여전히 청산보다는 회생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안다"면서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어떻게든 법원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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