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경정]손지영 여왕전 3연패 도전, 전설 쓸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5-13 06:36



과연 손지영(30·6기)이 3년 연속 경정 여왕 타이틀을 따낼까.

오는 21일 경기도 미사리 경정장에서 펼쳐질 '경정 여왕전'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경정 여왕전은 매년 단 한 차례 20여명의 여성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경정퀸'을 가리는 자리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남녀가 동등한 조건에서 펼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스포인 경정에서 경정 여왕전은 '시즌의 꽃'으로 불리운다.

가장 큰 관심사는 손지영의 대회 3연패 여부다. 손지영은 지난 2013~2014년 경정 여왕전을 연패하며 최고 여전사 타이틀을 따냈다. 지난 4월 결혼에 골인한 '4월의 신부'이지만 달콤한 신혼의 꿈 대신 경정 여왕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대회에 출전한다.

3기 여성 선수들의 도전이 거세다. 박정아(36) 이주영(33) 이시원(34) 3명이 출전권을 따냈다. 이 중 이주영이 올 시즌 가장 안정적인 경주를 펼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12회 출전해 우승 1회, 2착 5회, 3착 4회 등 1~3위 점유율이 83%에 이를 만큼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여자 선수 중 최초로 대상경주 우승(2007년 스포츠서울배)을 따냈으나 여왕전에선 준우승만 두 차례에 그쳤다. 19회 출전해 6회 우승을 차지한 박정아는 2009년 이후 6년 만의 정상 재등극에 도전한다.

경정 관계자는 "올 시즌 여자 선수들의 초반 활약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부진하다"며 "이번 여왕전을 계기로 여자 선수들이 경정장에 여풍을 몰고 오길 바란다. 손지영 박정아 이주영의 대결은 5월 최고 빅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