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 www.kt.com)는 13일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파워큐브(대표이사 한찬희)와 함께 전기자동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지역에 연말까지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 1만곳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는 서울시내 지사 등 주요 건물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사의 통신인프라를 활용한 충전용 태그 제작지원 및 이동형 충전시스템 운영을 맡는다.
KT-서울시-파워큐브는 시청, 구청, 주민센터 등 서울시 관할건물과 KT 지사 건물 등의 주차장에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 1만개를 2015년 말까지 구축하고, 2018년 말까지는 10만개를 목표로 지속 확대해 서울시를 '전기차 충전인프라 세계최다 보유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는 전용 주차장이 있어야만 설치가 가능했던 고정형 충전기와 달리 공동 주차장의 기존 전원 콘센트에 '서비스 인식 태그'*1)를 설치한 후, '이동형 충전 단말기'*2)을 통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솔루션으로 별도의 충전설비 구축이 필요 없이 간단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차장에 고정형 충전기를 설치할 경우 전기차 전용공간 점유에 대해 입주자 동의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지난 4년동안 전국 3천여 개 구축에 그치는 등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동형 충전 인프라는 기존 콘센트에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만 장착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전기차 사용자는 이동형 충전 단말기만 있으면 서비스 인식 태그가 장착된 콘센트에서 언제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 김성훈 상무는 "KT가 가진 통신역량과 융합한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충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독보적인 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 역량을 보유한 파워큐브와 협력해 서울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전기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장혁재 본부장은 "이번 모바일 충전인프라 설치는 충전인프라 확충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연료비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는 전기차를 많이 이용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파워큐브 한찬희 대표는 "전기차 보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충전인프라 구축에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차세대 국가 미래 전략 산업의 좋은 추진 모델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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