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팡파르, '건각전쟁' 펼쳐진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4-17 09:12


◇김주상 이현구 박용범(왼쪽부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경륜 최고 빅매치의 막이 오른다.

스포츠조선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21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이 17일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17일 예선을 시작으로 18일 특선급(28명)-우수급-선발급(이상 각 35명) 준결승전을 거쳐 19일 각급별 결승전으로 진행된다. 특선급 챔피언에게는 14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11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경륜 스타들이 모두 출전해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월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에선 박용범(26·18기)이 한-일경륜 낙차 후유증, 이욱동이 컨디션 난조로 출전을 포기해 다소 김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스포츠조선배에는 슈퍼특선급 선수 7명이 모두 출전해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벨로드롬의 진정한 왕자를 가리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김주상(32·13기)의 대상경주 2연패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설 '디펜딩챔피언' 이현구(32·16기), 부상을 딛고 돌아온 박용범의 활약 여부다. 김주상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17승과 2착 4회 등 연대률 100%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승, 상금, 종합랭킹 등 전부분 선두 질주 중인 올 시즌 최고 기대주다. 하지만 12연승을 질주 중인 박용범과 지난해 스포츠조선배를 거머쥔 이현구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역대전적에선 박용범이 김주상에 21승6패로 앞서고 있는데다, 올해도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김주상은 올 시즌 이현구를 제친 바 있어 세 선수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경륜 관계자는 "이번 대상경륜은 그랑프리에 견줘도 손색이 없는 빅이벤트"라며 "김주상의 아성을 박용범, 이현구가 무너뜨리고 벨로드롬 왕자로 거듭날 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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