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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베 기자 “여직원들 생리휴가 가려면 생리 인증하라” 막말 충격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4-01 09:08 | 최종수정 2015-04-01 09:18


KBS 일베 기자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활동 의혹을 받고 있는 KBS 수습기자가 31일 사내 반발에도 정식 기자로 임용됐다.

KBS는 1일 해당 수습기자를 정사원 일반직 4직급으로 발령냈다.

이 기자는 다른 동기들이 보도본부 사회2부로 발령 난 것과 달리 취재·제작 업무가 없는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에 파견됐다.

지난 1월 수습기자로 KBS에 입사한 이 기자는 지난달 내부 익명 게시판에 "여직원들 생리휴가를 가려면 생리를 인증하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KBS 일부 직원들은 이 아이디를 추적해 신원을 밝혀냈고 해당 아이디로 2013년 초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일베 등에 6800여 개의 글이 작성됐다고 추산했다.

대부분이 음담패설이나 여성, 광주,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게시물이라는 주장이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를 비롯한 11개 직능단체는 3월 30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일베 수습기자의 정식 기자 임용을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KBS 내부의 모든 구성원은 '일베 수습기자'의 기자 임용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31일 "문제가 된 수습사원 평가 결과가 사규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고 외부 법률자문에서도 임용을 취소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번 건을 계기로 채용과 수습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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