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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 시내면세점 사업 본격 시동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5-03-25 11:12


SK네트웍스가 시내면세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소비재 중심의 성장전략을 추진 중인 SK네트웍스(대표이사 문종훈)가 시내면세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최근 전 임원이 참석한 전사 전략회의 석상에서 "워커힐면세점의 강점은 중국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고, 동시에 면세점 관련 축적된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강점과 역량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선도적인 차세대 면세점 모델을 개발해 사업성장과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23년 간 면세점 운영을 통해 구축해온 브랜드 확보 및 재고관리 역량, 중국 고객 대상 전문서비스, 여행사와의 파트너십 등을 활용한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워 '한류와 연계한 컬처테인먼트 서비스'를 시내면세점에 선보일 계획이다.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은 특히 중국에 럭셔리한 이미지로 인식돼, 국내 방문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호응도가 높다. 중국 관광객 시장형성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8년부터 중국 VVIP를 위한 시계·보석 전문 부티크를 선보이고 중국인 고객 전용 서비스인력을 육성해 배치하는 등 차별적 경쟁력을 선보였다.

SK네트웍스가 새롭게 유치를 추진 중인 시내 면세점의 입지는 중국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고 한류 문화의 가치를 지닌 곳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신촌·홍대 등 서쪽 지역과 SK건물들이 위치한 도심지역을 유력 후보지로 보고 있다.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와 지역의 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택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내면세점 운영과 관련해선 최근 워커힐면세점에서 선보인 YK's Pick을 시내 면세점에 선보이는 등 신문화 쇼핑공간으로 차별적 면세 서비스들을 개발하고 있다. YK's Pick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나서 선보이는 편집숍으로, 역량 있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면세점 매장 점원의 90% 이상이 중국어가 가능해 서비스 만족도가 높고, 친척과 지인들을 동반한 재방문 비율도 높은 상태"라며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시내면세점에 잘 접목하여 국가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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