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되면서 손 세정제를 포함한 위생, 청결 제품 등 관련업계 제품 매출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황사와 미세먼지 대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인데, 올 봄 역대 최악의 황사가 예고되면서 주부들의 걱정이 더욱 늘어가고 있다. 황사로 인해 날아오는 작은 미세먼지 입자가 피부, 머리카락뿐 아니라 외출 시 착용한 옷에 달라 붙어 호흡기와 피부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 황사가 심한 때에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생활 속에서부터 미세먼지와 황사를 대비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
황사의 독성 물질은 피부뿐 아니라 호흡기를 통해서도 아이 몸에 침투할 수 있다. 따라서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씻기와 함께 양치질을 통해 세균을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아직 피부가 연약하고 면역력이 약한 만큼 구강 제품을 선택할 때 화학첨가제가 함유되어 있는지, 불소 함량이 낮은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편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입었던 옷을 그대로 옷장에 걸어두기 마련이다. 하지만 황사철에는 옷에 붙은 먼지를 털어내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는 완전히 제거되기 어렵다. 따라서 황사가 심할 때에는 옷을 자주 세탁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세탁 시에는 항균력이 높고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CJ 라이온 관계자는 "올 봄에는 예년에 비해 황사, 미세먼지 주의보가 자주 발령되고 한번 발생하면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어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손 세정제부터 구강제품, 빨래용품까지 항균 효과가 높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황사철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