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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 세뇌교육에 빠진 20대女 "나는 로보트였다" 충격 진술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3-19 11:14 | 최종수정 2015-03-19 11:15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신천지에 빠졌던 20대가 신천지 식 세뇌 교육을 언급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CBS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에서는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에 빠진 사람들 중 청춘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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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측은 "신천지는 활동할 수 있는 일꾼을 찾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대상이 된다. 조건을 충족시키는 신천지가 가장 선호하는 대상은 바로 대학생"이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천지 교인 출신 20대 효은(가명)이 등장했다. 효은은 신천지를 다니다가 이단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았다.

효은은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난 신천지 친구가 심리상담을 통해 신천지를 전도했다"고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통해 신천지를 접한 경로를 전했다.

이어 "(나는) 로보트였다. 거기서 시키는대로 했었다. (신천지의) 교리를 아주 교묘하게 집어넣어서 거기서 일하게 만들고 오로지 사람을 전도하기 위해서 일을 했었다. 내가 나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아닌 그렇게 생활했다"고 말했다.

효은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해서 일을 하던 과정이었고, 사회초년생이라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아서 힘들어하던 중 친구의 소개로 성경공부를 시작했다"고 신천지 입교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성경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효은이 금방 교리에 빠져들었다"고 설명했다.

효은은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진에 "(신천지가) 신천지의 탄생, 배경을 영상 자료를 계속 끊임없이 지칠 때까지 보여줬다. 피곤에 지쳐셔 잠들때까지 계속 세뇌시키고 보여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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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진은 "효은이 두 달 후 복음방임을 알았지만 이미 세뇌된 후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CBS가 이단상담소를 중심으로 8대의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2000시간에 걸친 관찰기록을 토대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제작 기간은 약 1년이다. CBS에 따르면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촬영분을 정리한 원고만 4000 페이지에 달한다.

신천지 측은 지난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신천지는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가처분 신청문에서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신천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며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했다"며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했다.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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