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앱이 해외에서 거둔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게임에 한정됐던 한국 앱들의 인기도 카메라, 교육, 디자인 등 전 분야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크리스 예거 구글플레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19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와 함께 세계로 가는 한국 개발사' 기자간담회에서 3주년을 맞은 구글플레이의 성장과 국내 앱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구글플레이는 2012년 3월 6일 출범 후 3년간 전 세계 190개국 사용자가 매일 앱을 다운받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했다. 지난해 통계로는 처음으로 시장 선두주자였던 애플의 앱스토어의 앱 개수를 추월했다.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한국은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개발자 수에서 5위 안에 들고, 구글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개발자에게 나눠준 수익은 70억달러(약 7조9000만원)에 달한다.
예거 부사장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한국 게임 개발사들이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 앱이 구글플레이를 통해 해외에서 거둔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개발자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구글플레이에서 해외 진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