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군 팀'→'시민구단 전환 노력' 김천 상무 연고 협약, 2026년까지 '1년 더 연장' 확정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5-02-03 16:55


[공식발표]'군 팀'→'시민구단 전환 노력' 김천 상무 연고 협약, 2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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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천 상무가 연고지를 2026년 12월까지 1년 더 유지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년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천의 연고 협약 1년 연장을 확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연맹과 김천시, 국군체육부대(상무) 간 체결된 김천 상무 연고협약 기간의 만료일을 기존 2025년 12월 31일에서 2026년 12월 31일로 연장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천 구단은 2025시즌 종료 후 시민구단 전환을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현재 김천시장이 공석인 상황과 보궐선거 등으로 창단 준비 작업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점, 김천시와 시의회가 연맹에 시민구단 전환에 관한 지원 의지를 표명한 점 등을 고려해 이사회는 협약기간 연장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시즌 승강 시스템은 지난해처럼 '1+2 체제'로 운영된다. 연맹 관계자는 "올시즌은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김천 연고 만료) 2026시즌은 그때 승강 방식을 확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1 최하위 팀이 K리그2(2부)로 떨어진다. 1부 11위는 2부의 2위, 10위는 3~5위의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승강 PO를 통해 운명을 결정한다.

'군 팀' 김천은 김천시-상무-연맹의 협약에 따라 2021년 K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김천은 연고 협약 당시 '4+1'년을 맺었다. 김천은 지난해 3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5년까지 운영 예정이었다. 김천은 상무와 연고 협약이 끝나면 시민구단으로 전환해 K리그와 동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단주인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돼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자칫 시민구단 창단의 '골든타임'을 놓칠 위기다. 김천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연맹에 연고지 1년 연장을 요청했다. 김천은 최근 이재하 단장에게 대표이사를 맡기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김천의 행보를 존중해 1년 연장을 확정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2023년 K리그2(2부)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1 무대로 올라선 2024년엔 돌풍을 일으켰다. 리그에서 최종 3위를 기록했다. 군 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올시즌도 강력한 다크호스다. 김천은 베트남에서 1차 동계전지훈련을 마친 뒤 목포에서 2차 훈련 중이다.


[공식발표]'군 팀'→'시민구단 전환 노력' 김천 상무 연고 협약,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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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이사회에선 특별 선수등록기간 지정, 각종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올해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펼쳐진다. FIFA가 제정한 클럽월드컵 대회규정에 따르면 참가팀의 소속 리그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 특별 선수등록기간을 지정하여 대회를 앞둔 팀에 전력보강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K리그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특별 선수등록기간은 클럽월드컵 참가팀뿐만 아니라 리그의 모든 팀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올해 K리그 정기등록기간은 1월 17일부터 3월 27일까지, 추가등록기간은 6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이다.

기존에는 계약기간이 6개월 이하로 남은 FA 예정 선수와 타 구단 간에 계약 관련 교섭만 가능하고 계약 체결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소속팀의 시즌 마지막 리그 경기 이후부터 계약 체결도 가능하게 됐다. 올시즌부터 도입되는 홈그로운 제도의 적용을 받는 선수가 22세 이하(2003년 이후 출생)일 경우 한국 국적 선수와 마찬가지로 U-22 쿼터에 포함되도록 했다. 하절기 이상고온현상 발생을 고려해 경기 연기 및 중단 사유에 해당하는 악천후의 유형에 '폭염'을 추가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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