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지난해 국내 항공사 가운데 국제선 지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연편수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장 많았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2653편 가운데 20편(0.75%)이 지연 운항했으며 결항은 없었다. 국내 취항중인 32개국 76개 항공사의 평균 지연율은 0.3%였다.
지연율을 보면 제주항공(0.37%), 아시아나항공(0.36%), 티웨이항공(0.33%), 진에어·에어부산(0.27%), 대한항공(0.14%) 순이었다.
국내 취항 외국 항공사 가운데는 아시아아틀란틱(5.56%), 에어캐나다(3.05%), KLM(2.89%), 에어아스타나(2.22%) 등의 지연율이 높았다.
건수로 보면 아시아나항공은 3만3420편 가운데 121편이 지연돼 최다를 기록했다.
뒤이어 대한항공(64건), 제주항공(24건), 이스타항공(20건), 에어부산(11건), 진에어(10건), 티웨이항공(5건) 등이었다.
이 가운데 에어부산과 대한항공은 각각 2건, 1건의 결항도 있었다.
연 300회 이상 운항한 항공사 가운데 에바항공, 길상항공, 만다린항공, 춘추항공 등 7곳은 지연·결항이 없었다.
한편, 이날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안전우려국으로 지정한 국가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지정 안전 2등급 국가, 유럽 취항이 금지된 항공사 등의 명단도 밝혔다.
ICAO의 안전우려국 12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카자흐스탄의 에어아스타나가 국내에 취항하고 있다.
FAA의 안전 2등급 국가 9개국 가운데 국내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있는 나라는 인도(인도항공)와 인도네시아(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등 2곳이다.
유럽연합(EU)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27개국의 320개사 가운데 국내에 운항하는 항공사는 에어아시아제스트(필리핀)와 에어아스타나 등 2개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