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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35도 '윈저 더블유 아이스' 출시…위스키가 아니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3-18 15:23


소주에 이어 양주 시장에도 저도주 바람이 불고 있다.

주류기업 디아지오 코리아는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알코올 35도 신제품 '윈저 더블유 아이스(W ICE by Windsor)' 출시했다.

디아지오 코리아는 한국 소비자의 변화하는 주류 트렌드에 기반해 탄생한 제품으로, 2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스카치 위스키 기준인 40도 이하라는 것이다. 또한 위스키 원액에 추출물과 향을 더했기 때문에 위스키가 아닌 '스피릿 드링크'로 불리며 국내 주류 규정상 기타주류로 구분된다. 이로인해 업체측은 위스키라는 표시를 하지 않았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99.85%의 스카치 위스키 원액에 솔잎과 대추 추출물, 말린 무화과 향을 첨가됐다.

특히 국내 판매 1위 위스키 '윈저'의 탄생지이자 영국 왕실 인증 증류소인 '로열 라크나가(Royal Lochnagar)' 증류소의 원액을 사용해 정통성을 이어받았으며, 부드러움을 극대화 하기 위해 영하 8도의 냉각 여과 공법(Chill-filtering)을 채택했다.

여기에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솔잎 추출물을 첨가하는 등 개발 단계에서부터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철저히 분석했다.

이날 디아지오 코리아 조길수 대표는 "국내 소비자의 주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품질에 대한 전통은 지키되, 제품 혁신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했다"며 "대한민국 위스키 넘버원 윈저 브랜드의 명성, 맛, 품질 등을 고스란히 승계한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소비자의 새로운 선택의 기준이 될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의 출고가격은 450㎖ 기준 2만4530원 (부가세 포함)이다.

한편, 앞서 롯데주류도 17년산 정통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99%이상 사용한 알코올 35도짜리 '주피터 마일드블루 17'을 최근 출시했다. 또한 국산 토종 위스키인 골든블루는 지난해 5월 알코올 36.5도 위스키인 17년산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를 선보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윈저 W ICE' 런칭 행사에서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가운데)와 모델들이 35도 신제품 '윈저 W ICE'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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