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제자리를 벗어나 앞으로 미끄러지면서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척추의 노화로 생기는 퇴행성척추전방전위증은 50대 이후 주로 발병하며 남성에 비해 여성의 발병률이 약 8배 높다.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근육과 인대가 약하기 때문이다.
이때 허리통증, 다리통증이 생기며 장시간 걸으면 다리가 아파 오래 걷지 못하는 신경성 간헐적 파행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질환 비수술치료, 경막외 신경성형술
척추전방전위증과 같은 척추질환은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 치료로 통증완화가 가능하며, 특히 증상을 방치했을 경우 발전할 수 있는 척추관협착증 또한 비수술치료 중 경막외 신경성형술의 치료 효과가 크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병원장은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수술 없이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척추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 후, 지름 1.7mm의 얇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정밀하게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치료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통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빠르게 통증을 완화시킨다.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 및 고령 환자들도 시술이 가능하며 절개 없이 얇은 관을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이나 흉터, 상터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척추전방전위증 치료 후 허리통증, 다리저림 등이 호전됐다고 해서 무리한 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함께 바른 자세 유지, 무거운 물건 들기와 같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다"고 조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