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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디자이너 제작 '벤틀리 EXP 10 스피드 6' 제네바 모터쇼 신차 1위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3-09 14:23


한국인 디자이너가 제작 참여한 '벤틀리 EXP 10 스피드 6'가 미국의 유력 자동차 매체인 오토블로그가 선정한 '2015 제네바 모터쇼 신차 톱 5'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토블로그 측은 "제네바 모터쇼는 슈퍼카에서부터 실용적인 경차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신차들이 쏟아지는 모터쇼이기 때문에 최고의 신차를 뽑아보는 것은 의미있는 시도"라며,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롭게 등장한 90여 종의 신차 중 최고의 모델 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오토블로그 내 전문가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톱 5 모델 중 벤틀리 EXP 10 스피드 6는 2위를 차지한 아우디 R8 E-트론 (29점) 보다 2배가 넘는 59점을 획득하면서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등극했다.

혼다 시빅 타입 R(25점)과 코닉세크 레제라(24점)는 각각 3, 4위에 올랐다.

오토블로그의 전문가들은 벤틀리 EXP 10 스피드 6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이 제네바 모터쇼 최고의 화제작", "기존의 디자인에서 벗어난 가슴을 뛰게하는 미래의 스포츠카",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미래를 보여주는 멋진 디자인" 등의 찬사를 보냈다.

벤틀리 EXP 10 스피드 6는 1930년대 최고의 스포츠카로 르망24 레이스를 재패했던 벤틀리 스피드 6로부터 영감을 받은 컨셉트카로, 2인승 정통 스포츠카의 미래를 영국식으로 해석한 모델이다.

특히 EXP 10 스피드 6는 벤틀리의 외관 및 선행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부임한 한국인 디자이너 이상엽 디렉터가 벤틀리에 합류한 이후 책임을 맡은 첫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이상엽 디렉터는 "EXP 10 스피드 6는 벤틀리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벤틀리의 디자인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1920년대 벤틀리 초기 모델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차들의 디자인적인 장점을 연구해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완벽한 비율 (Propotion), 비행기 날개에서 영감을 받은 면의 조화, 그리고 기능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룬 디테일 등 구체적인 디자인 작업을 통해 한 눈에 벤틀리임을 알 수 있으면서도 누가 봐도 한 눈에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순수한 스포츠카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벤틀리 EXP 10 스피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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