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에서 채용 시 선호하는 성별이 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을 더 선호하는 이유로는 '강도 높은 업무를 더 잘 할 것 같아서'(50.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야근, 출장이 많은 편이라서'(37.3%), '책임감이 높을 것 같아서'(31.3%), '조직 적응력이 더 높을 것 같아서'(28.4%), '중도 이탈이 적을 것 같아서'(23.9%), '행동, 실천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20.9%), '애사심이 높을 것 같아서'(14.9%) 등이 있었다.
반면, 여성을 더 선호하는 기업(40개사)은 그 이유로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할 것 같아서'(67.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친화력, 공감능력이 높을 것 같아서'(40%), '여성중심의 조직문화를 갖고 있어서'(37.5%), '소통능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32.5%), '조직문화가 유연해질 수 있어서'(22.5%), '배려심이 강할 것 같아서'(20%), '책임감이 뛰어날 것 같아서'(17.5%) 등의 순이었다.
또, 선호하는 성별이 있는 기업의 35.5%는 역량은 조금 부족하지만 성별 때문에 합격시킨 경험이 있었다
한편, 평가 순이 아니라 성비에 맞춰서 채용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67.2%였다. 그 이유로는 '당연히 실력에 의해 채용해야 해서'(54.3%, 복수응답), '능력 있는 인재를 놓칠 수 있어서'(45%), '성차별이라서'(25.6%), '업무 특성상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서'(25.6%),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려서'(14.7%) 등을 들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