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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美대사 피습, 오른쪽 뺨에 5cm 자상…우리마당 김기종 대표 "전쟁 훈련 중단" 외쳐

기사입력 2015-03-05 12:09 | 최종수정 2015-03-05 13:21



리퍼트 美대사, 민화협 강연 준비 중'우리마당' 김기종 대표에 파습 당해

리퍼트 美대사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가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55) 대표에 피습 당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는 5일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통일운동단체 민족화해협력범협의회(민화협) 주최로 열린 행사에 초청돼 강의를 준비하던 중 김기종 씨로부터 25cm 길이의 흉기로 공격을 당했다.

사건 직후 순찰차를 타고 서울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리퍼트 대사는 현재 얼굴 오른쪽 뺨에 5cm가량 자상을 입었고, 손목에도 가벼운 자상을 입었다. 팔과 손가락 등도 열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대사는 응급실에서 1차 치료를 받은 뒤 CT 촬영 등을 하고 오전 9시 40분께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환자복을 입은 채 턱에 붕대를 칭칭 감고 이송 차량에서 내린 뒤 부축을 받으며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들어간 리퍼트 대사는 얼굴 부위 등을 수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검거된 김기종 대표는 "오늘 테러했다. 우리마당 대표다. 유인물을 만들었다. 전쟁 훈련에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들것에 실린 채로 종로경찰서로 옮겨진 김기종 대표는 "전쟁 훈련 때문에 남북 이산가족들이 만나지 못했다"며 "전쟁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 예전에도 팀스피릿 훈련이 중단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진보성향의 문화 단체인 우리마당독도지킴이를 이끈 김기종 대표는 반일·반미 성향의 활동을 펼쳐 왔다. 그는 지난 2010년 7월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한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에 대한 가해 행위가 발생한 데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며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사절에 대한 이런 가해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특히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의 대사에 대해 자행됐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 조사해 이에 따른 조치를 엄정히 취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주한 외교사절의 신변 안전과 외교공관 및 시설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하며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리퍼트 美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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