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정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설이 되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일출명소를 찾거나 신년운세를 보면서 행복과 행운을 기원하기 마련. 예로부터 설 명절이 되면 서로 '복'을 빌어주는 전통 때문에 이 날 만큼은 복권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설 연휴 기간 로또 1등 당첨 행운을 잡은 주인공들은 어떤 번호를 선택했을까. 자주 등장하는 특정번호나 색으로 구분된 번호 구간을 알고 있다면 설 로또 번호 선택에 유리하다.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가장 많이 추첨된 번호 1위는 '25번'으로 총 4회 등장해 가장 높은 빈도수를 보였다. 이 외 주목해야할 번호들은 2번, 8번, 17번, 24번, 28번, 29번, 40번. 이 번호들은 총 3회씩 당첨번호에 포함됐다.
반면 설 로또 번호에 한 번도 선택되지 않아 굴욕을 당한 번호들도 있다. 10번, 26번, 31번, 35번, 37번, 38번, 41번으로 심지어 10번, 26번, 35번, 38번, 41번은 보너스 번호로도 뽑히지 않았다.
역대 설 로또 1등 최대 당첨금, 1명이 무려 125억!
그렇다면 역대 설 연휴 로또 당첨금은 얼마나 될까?
설 로또 최대 당첨금은 2011년에 기록한 125억 원으로 로또 평균 당첨금(21억 원)보다 6배나 높은 수치다. 당시 1등 당첨자가 유일하게 단 한 명이 나와 이 거액의 당첨금을 모두 차지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반해 설 연휴 로또 1등에 당첨됐지만 최저 당첨금을 받아간 이들도 있다. 지난해 제583회 로또 1등 총 당첨금은 147억 원으로 11년 최대 당첨금에 비해 무려 20억이나 많은 당첨금이 걸려있었다. 하지만 같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그 회차에서 탄생된 1등 당첨자는 무려 11명. 즉 147억 당첨금을 11명이 나눠 가지면서 아쉽게도 한 사람당 최저 당첨금인 13억 원을 수령해 갔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올해는 어떤 주인공이 설 로또 1등의 행운을 가져갈 지 기대된다"며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이해 당첨 번호, 당첨금 등의 흥미로운 통계들을 참고하면서 복권도 즐기고 당첨 행운도 얻는 풍성한 설 명절이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역대 로또 당첨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나눔로또 홈페이지(www.nlotto.co.kr) 당첨결과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