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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성형고백에는 왜 눈, 코만 있을까?

기사입력 2015-02-12 14:03 | 최종수정 2015-02-12 14:03


성형수술에 대한 대중화와 함께 부정적인 인식이 줄어들면서 연예인들 역시 성형사실에 대해 공개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지난 8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한 걸그룹 스타 A양이 쌍꺼풀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유명한 또 다른 아이돌 C양도 눈 성형 사실을 당당히 공개한 바 있다. 여성 연예인 뿐 아니라 남자연예인들의 성형고백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연예인이 성형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아니다. 소위 '네티즌 수사대'에 의한 자료공개에도 여전히 성형의혹을 극구 부인하거나 혹은 원치 않게 성형사실이 폭로된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비단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학생들의 경우 '방학 중 성형'이 흔한 현상이 되면서 당당하게 수술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리는가 하면, 서로 병원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로 성형 한 사실을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외부의 관심이 집중되는 연예인과 달리 본인이 털어놓거나 알려지지 않는 이상 비밀로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성형외과 박상훈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티가 나는 성형이라도 '크고 높고 확실하게'를 주장하는 환자군이 있는 반면,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성형'을 원하는 환자군이 있다"고 말하며 "그 가운데 사각턱수술의 경우는 겉으로 수술 흔적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수술사실을 굳이 밝히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해도 불시에 밝혀질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다. 뼛속까지 감쪽같이 성형사실을 숨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때마다 하는 건강검진이나 공항의 보안검색대 엑스레이 역시 염려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각턱수술을 숨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근 투명V라인 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투명V라인 수술이란, 넓은 턱을 갸름하게 만들어주는 V라인 수술의 일종으로 회복된 후에는 겉은 물론 뼛속까지 성형의 흔적을 감쪽같이 없애주는 수술법이다.

사각턱 수술 시에는 뼈를 고정하기 위해 금속 고정핀을 사용하게 되는데, 인체에는 아무런 변화와 이상이 없어 평생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금속핀이 엑스레이상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치과 치료나 기타 엑스레이 검사 시 다른 사람에게 어쩔 수 없이 수술사실이 노출될 수 있어 이를 꺼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투명V라인 수술은 금속 고정핀 대신 일정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분해되어 사라지는 흡수성 핀을 사용해 고정하는 수술법이다. 뼈가 고정되고 1년이 지나면 고정핀이 완전히 분해되어 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조차 엑스레이로도 수술흔적을 찾기 어려워 일명 '프라이버스 지킴형 성형'으로 각광받는 추세다.

박상훈원장은 "간혹 흡수성 핀이 급속 핀에 비해 고정력이 약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는데 투명 V라인 수술에 사용하는 흡수성 핀은 뼈가 완전히 붙는 3개월까지는 금속핀과 같은 고정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안심해도 좋다. 또한 뼈가 완전히 붙은 이후부터 아주 천천히 약해지기 시작해 2~3년 사이 서서히 흡수되어 사라지는 원리"라고 말하며 "흡수성 핀에 대한 안전성에 관해서는 이미 여러 연구에서 발표된 바 있으므로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디성형외과의 박상훈 박사는 1999년 흡수성 핀을 국내에 도입해 얼굴뼈 수술에 사용하며 당시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부담줄인 투명 V라인 수술을 개발,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아이디성형외과_스포츠조선_2월 12일(목) 오후 2시 예약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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